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두 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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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두 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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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이 지난 2개월 연속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통해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7월(4억5742만원)과 8월(4억1936만원)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31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이후 서울 전세 매물이 급갑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와 달리 실상은 하락세였다. 
 
직방은 7,8월은 계절적 전세 비수기인 데다 표본 추출한 시세와 달리 전수 조사한 실거래가는 그달 거래된 물건의 연한·면적·지역 등의 특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전세 평균 실거래가가 낮아진 주요 원인에 대해 계약 갱신청구권 적용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이며 새 임대차법 시행을 앞두고 계약 선취(미리 앞당겨 계약) 수요가 작용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개월간 서울 전세 실거래가의 하락에 대해서 일시적인 현상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9월 들어 현재까지 전세 실 거래가는 평균 4억3301만원으로 집계됐다. 계약일 집계 기준으로 신고 건수를 지켜봐야겠지만 서울 전세 거래량은 6월 1만1184건에서 7월 1만144건, 8월 6271건, 9월 1507건으로 감소 폭이 늘고 있다.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은 4만여가구이며 현재 약 1만가구가 남았다.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여가구로 올해뿐 아니라 2018년(3만3723가구)과 지난해(4만6220가구)보다 적다.

직방은 "임대차법 개정으로 전세 재계약 건수가 증가하며 전세 매물량도 감소할 것"이며 "수급 불균형 심화로 인해 전세 실거래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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