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이 스펙에 이 가격 말이돼?" 샤오미 Mi 10 Lite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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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이 스펙에 이 가격 말이돼?" 샤오미 Mi 10 Lite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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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선명한 아몰레드 화면, DSLR 버금가는 카메라 기능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TV, 공기청정기, 선풍기와 쓰레기통 등 생활 가전을 비롯해 일상용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샤오미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번에는 샤오미 미 10라이트 5G(Xiaomi Mi 10 Lite 5G) 코스믹그레이 색상에 6G RAM, 저장용량 128GB를 사용해봤다. 구성품은 휴대폰 단말기 본체, 투명 케이스, 20W 고속충전기, C Type 충전케이블, 사용자 가이드 등이다. 이어폰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기기를 보면 기기 전면 모습은 LG와 삼성을, 단말기 후면은 4개의 카메라 렌즈와 LED 플래시를 모아둔 인덕션 디자인으로 애플을 떠올리게 했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플래그십 수준으로 디자인이 잘 빠진 것 같다. 뒷면은 빛이 반사되는 유광 재질을 사용해 기기의 컬러를 고급스럽게 구현했다. 

음량조절 버튼과 전원버튼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기기 위쪽에는 3.5mm 이어폰 잭이 탑재됐다. 최신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든 이어폰 잭이라 반가웠다. 

기기는 가로 163.71mm, 세로 74.77, 두께 7.8mm이며 무게는 192g으로 가볍고 크지 않은 기자의 손에 감기는 듯한 그립감을 주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디스플레이다. 6.57인치에 2400x1080 해상도의 트루컬러 AMOLED패널을 사용했으며 20:9의 화면 비율이 영상을 선명하고 넓게 보여줬다. 밝기를 중간 정도로 설정해도 타사 대비 깨지는 부분 없이 색상 표현이 우수하다고 느껴졌다. 유튜브나 영화를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 캡처한 사진에서 텍스트만 추출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다. 샤오미 미 10라이트 5G는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다. 특히 메인 카메라가 4800만 화소인데 쿼드(초광각 8PM), 접사(2MP), 심도(2MP) 카메라 모듈이 지원된다. 또 샤오미 기본 앱으로 촬영한 영상에 자막을 넣거나 필터 적용, BGM 삽입 등 편집도 할 수 있다. 유튜브나 브이로그(vlog)를 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휴대폰을 들고 주변을 찍어봤다. 그냥 찍었을 때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듯 했으나 확대를 했을 때는 기능이 제대로 발현됐다. 화질, 색감, 선명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카메라 촬영 시 프로모드로 설정하면 DSLR카메라와 같이 WB(광량/화이트밸런스), F(조리개), S(셔터), ISO(감도), EV(노출), LENS WIDE(물체와의 거리 조절) 등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DSLR 입문자와 DSLR로 사진을 즐겨 찍는 사람들 모두 사용해도 손색없다. 기자는  48MP 울트라 HD모드와 인물모드를 유용하게 활용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도중에도 피사체를 잡아냈다.  

또 와이파이 상태에 10시간 정도 사용했을 때도 50%이상 배터리가 남아 체감상 배터리 효율이 좋았다. 국내산 보급형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터치감, 속도, 배터리 효율성은 물론 게임 플레이도 원활하다. 

특히 4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난 가성비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종 LG 벨벳, 삼성 갤럭시 A51 5G 같이 언급되는데 가격 기준으로는 LG벨벳 하나 가격으로 샤오미 미 10라이트 5G(Xiaomi Mi 10 Lite 5G) 2개를 구매할 수 있으며 삼성 A51보다 저렴하다. 특히 이 가격에 쿼드카메라와 6.57인치 AMOLED를 갖추기 힘들다. 샤오미가 가성비로 유명한 이유다.

휴대폰을 구입할 때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에게는 이 제품이 '극강의 가성비'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 구매를 고민하게 했던 AS 서비스도 강화됐다. SK네트웍스와 제휴해 전국 32곳의 AS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장 2년간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메인 화면에서 연락처를 검색하거나 앱 내부 정보를 확인을 바로 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그럼에도 아이폰 3세대부터 꾸준히 여러 대의 애플사 스마트폰만 사용해온 기자는 여느 아이폰 유저와 같이 인터페이스 때문에 안드로이드 OS 폰을 사용하기가 꺼려졌는데 이 기기의 카메라와 영상미 덕분에 그 부분이 크게 상쇄돼 '바꿔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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