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아시아나 인수 무산된 HDC현산, 법적 대응 검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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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아시아나 인수 무산된 HDC현산, 법적 대응 검토 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0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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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대한 책임을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에 돌리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LG화학이 전기차 부문 세계 1위인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확정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크릴오일이나 콜라겐 제품을 판매하면서 허위·과대 광고를 일삼은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가 충돌 발생 시 보호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 아시아나 인수 무산된 HDC현산, 법적대응 검토

HDC현대산업개발이 15일 입장문을 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은 금호산업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일방적인 인수계약 해제 통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현산은 입장문에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에 계열사간 부당 지원 행위를 문제 삼아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총수·경영진·법인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언급했다. 이 때문에 재실사 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는 게 현산의 주장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 과정에서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역할이 미진했다고도 지적했다.

현산은 "지난달 26일 면담에서 재실사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기간을 12주로 고수하지는 않았다"며 "산업은행이 이에 대한 답변 없이 언론을 통해 인수 무산을 공식화했고 금호산업이 일방적으로 이번 계약의 해제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약해제와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계약금 반환 소송을 예고했다.

◆ LG화학, 세계 1위 '배터리' 사업 연내 분사

LG화학이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LG화학은 내달 30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1일자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의 명칭은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다.

분할 방식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이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는다. 분사 대상은 자동차 전지, ESS(에너지 저장장치) 전지, 소형 전지 부문이다.

LG화학은 올해 13조원 정도인 신설법인의 매출을 2024년까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크릴오일이 비만 예방"…상습 부당광고 대거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크릴오일과 콜라겐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 1581건을 재점검한 결과 질병 예방·치료 표방 등 허위·과대광고 183건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고 고의·상습적으로 관련 법령을 위반한 업체 36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을 내릴 계획이다.

제품에 함유된 성분의 효능·효과를 제품 자체의 효능·효과로 오인하도록 하는 '소비자 기만' 광고를 한 업체가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업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거짓·과장 광고한 업체가 각각 9곳으로 뒤를 이었다.

크릴오일 제품이 비만·고혈압·뇌졸중을 예방한다거나 관절염을 완화시켜 준다는 표현을 사용해 해당 제품이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업체도 2곳 적발됐다.

◆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벨트 보호성능 '미흡'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이 어린이 통학 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충돌 발생 시 상체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는 등 보호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점식 안전벨트는 띠의 양 끝을 좌석의 좌우 지지점에 고정해 허리 부분을 구속하는 안전벨트로 주로 버스와 승합차에 이용된다. 일반 승용차용 안전벨트는 3점식이다.

이번 조사는 소형 승합자동차의 2열 좌석에 10세 어린이 인체모형을 앉히고 2점식 안전벨트를 채운 후 시속 56㎞로 벽에 정면충돌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안전벨트는 모형의 상반신을 적절히 잡아주지 못해 머리가 수평 방향으로 약 733㎜ 이동하면서 앞 좌석 후면에 충돌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통학버스는 관련 규칙에 따라 어린이의 신체 구조에 적합하게 조절할 수 있는 안전벨트를 설치해야 하는데 3점식 안전벨트는 높이 조절이 어려워 2점식 안전벨트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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