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LG에너지솔루션' 12월 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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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LG에너지솔루션' 12월 1일 출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17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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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화학이 17일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1위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신설 법인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편입돼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을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분사되는 배터리 회사의 상장도 추진된다. LG화학은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은 사업 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활 용하고, LG화학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어 필요할 경우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 분할은 주가 방향에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에 대한 영향은 이사회 이후 구체적 일정이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지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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