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업계, 전 국민 독감백신 접종 논의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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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업계, 전 국민 독감백신 접종 논의에 '난색'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1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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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백신 업계가 전 국민 독감백신 접종 논의에 난색을 표했다.

17일 백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미 생산이 끝나고 병·의원 공급과 유통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개 독감 백신은 연초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독감 바이러스를 발표하면 3월께 생산에 착수한다. 이후 8월까지 생산을 마친 뒤 시판 전 마지막 품질을 확인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시중에 유통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9월 이전에는 모든 생산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백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전 국민 독감 백신 접종'을 놓고 예산안을 논의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생산이 안 되므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지금 생산한다고 해도 올가을, 겨울 안에는 공급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독감 백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약 3000만명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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