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지난달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태풍도 와 배추, 고구마, 호박, 깻잎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16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8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이하 식품)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랐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한 OECD 22개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7.9%), 멕시코(7.5%) 다음으로 높다. 한국 다음으로는 칠레(6.3%), 아이슬란드(6.1%), 미국(4.6%) 순이었다. 아일랜드는 물가 상승률이 -1.8%로 22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8월만 해도 한국 식품물가는 1년 전보다 3.3% 하락, OECD 전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8월 이후 11월까지 물가상승률이 내리 마이너스를 나타내다 12월에 플러스로 올라섰고 올해 5월(2.4%), 6월(3.3%), 7월(4.3%), 8월(6.6%) 상승률이 점점 커졌다.
이번 여름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역대 최장기간(6월 24일∼8월 16일 54일간) 내렸고 태풍도 오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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