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춤판 워크숍 논란' 배동욱 회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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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춤판 워크숍 논란' 배동욱 회장 해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15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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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동욱 회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소공연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선출직 임원(회장) 해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49명 중 과반인 29명이 참석하고 이 중 24명의 찬성으로 배 회장이 해임됐다.

정관에 따라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내년 2월 열리는 협회장 선거 때까지 소공연을 이끌게 된다.

김임용 직무대행은 "배 회장의 탄핵을 위해 모인 업종단체 정회원뿐만 아니라 전국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 소공연 사무국 직원 등이 똘똘 뭉쳐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소공연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도 임시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결정을 지지했다.

노조는 "배 회장이 탄핵이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조직 개편을 시도하며 노조 활동을 해온 실장을 팀원으로 강등시키고 워크숍 논란을 이유로 홍보팀을 해체하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며 "배 회장은 끝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지난 7월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앞서 소공연은 지난 6월 강원도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 초청 행사까지 병행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배 회장이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행사 화환을 구매하고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다시 판매해 연합회 예산으로 수입 처리했다는 논란까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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