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 운전자, 대마 흡입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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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 운전자, 대마 흡입 자백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15일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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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7중 추돌사고는 가해 차량 운전자의 '환각 질주'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15일 "포르쉐 운전자 A씨는 동승자 B씨가 소지한 대마를 건네받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사람이 추가로 대마를 소지하고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게 대마 흡연과 관련한 자백을 받아 냈으며 약물 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7중 추돌 사고 직전 2차례 더 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포르쉐가 약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만에 이동하며 사고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7중 추돌 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운전자가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나왔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빼낸 지인을 상대로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포르쉐를 몰고 교차로를 질주하며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포르쉐와 오토바이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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