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초등나라로 비대면 교육 시장 장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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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U+초등나라로 비대면 교육 시장 장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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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LG유플러스가 교육 콘텐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4년 전 'U+아이들나라'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10일 초등 교육 콘텐츠 전용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 

U+초등나라는 초등 정규 교과과정부터 아이 수준에 맞춰 교육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정학습 서비스다. 하나의 앱(App, 애플리케이션)으로 총 6개의 초등 교육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초등 온라인 개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EBS 만점왕'을 강의를 보면서 문제를 풀 수 있게 개발해 단독 제공한다. 학생들은 개념 이해부터 심화 문제 풀이, 오답노트까지 학습 전 과정을 콘텐츠를 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 

또 △해외 유명 영어 도서 2000여권을 볼 수 있는 '리딩게이트' △영자신문 구독률 1위 '키즈타임즈'로 수준별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수강생 35만명을 보유한 '문정아중국어'와 제휴한 중국어 특화 콘텐츠 △과학실험과 코딩 학습이 연계된 과학놀이교실 △영어 동화책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 읽는 'U+아이들생생도서관' 등도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유아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이들의 성장 주기를 반영해 U+초등나라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U+아이들나라를 통해 영어 동요 등을 접한 사용자가 자연스레 U+초등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학생들이 등교를 할 수 없는 데다 학원이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학부모들이 '온라인 강좌'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LG유플러스 자체 조사 결과 31.3% 이상이 코로나19 이후 관심있는 교육 형태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 특히 온라인 학습이 60.8%, 자체 교육이 27.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교육 시장 선점을 위해 U+아이들나라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신설하고 교육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해당 조직은 교육 수요에 대한 니즈(Needs) 파악, 콘텐츠 기획, 앱 개발, 운영까지 담당하는 애자일(agile·민첩한) 형태로 운영된다.

IPTV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아이들나라와 달리 U+초등나라는 태블릿 전용 앱이라 태블릿PC에서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다만 전용 키즈 특화 태블릿 PC 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이상 태블릿PC에서만 구동돼 기기를 구매 해야하는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향후 해당 서비스의 지원 범위는 iOS 태블릿, 스마트폰, IPTV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오랫동안 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도 많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상품을 내놓게 되면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입자 수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 "가정 학습 시간이 늘어나 U+아이들나라와 U+초등나라가 효과적인 교육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객이 '교육은 LG유플러스'라는 믿음이 생길 때까지 교육 영역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U+초등나라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면 차후 중등·고등 교육 콘텐츠도 기획해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U+초등나라를 안정화하는 게 우선이며 사용자들의 반응을 본 후 추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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