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인싸템과 포토존으로 가득 '두껍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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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인싸템과 포토존으로 가득 '두껍상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1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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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팝업스토어, 두꺼비 캐릭터 마니아에게 '강추'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참이슬 백팩, 한방울잔, 두꺼비 피규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완판' 행진을 이어간 하이트진로의 한정판 기획상품이다.

자칫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색다름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서는 일명 '인싸템'으로 불리며 품귀 현상이 일었다. 하이트진로 효자 상품인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는 특유의 귀여움으로 마니아층까지 생겼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서울 성수동에 기획상품을 한 데 모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름은 두꺼비 캐릭터에서 따온 '두껍상회'다.

지난달 말 방문한 두껍상회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남다른 외관 덕분에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아이보리 톤의 건물 외벽에는 파란색의 진로 두꺼비 캐릭터가 크게 그려져 있다. 차양막과 포스터 부착물 등에도 같은 파란색을 사용해 청량함이 느껴졌다. 턱을 괴고 누워있는 대형 캐릭터 피규어가 방문객을 반긴다. 옆자리에 앉아 인증샷을 남기기 좋다.

두껍상회는 매일 정오부터 문을 여는데 오픈 시간부터 붐비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30~150명이 방문하고 있다. 처음 문을 연 지난달부터 24일동안 총 3500여명이 다녀갔다고.

필자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10분경이었는데 평일이었음에도 대기자가 많았다. 체온을 잰 뒤 직원의 안내대로 QR코드로 방문 등록을 하고 나니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이 왔다. 일명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인데 내 차례가 도착하면 알림톡을 또 다시 보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문객이 북적이는 사태도 방지할 수 있을 듯했다.

필자의 대기번호는 33번, 앞으로 27명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는 말에 잠시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 예상 시간보다 짧은 50여분만에 내 차례가 됐다는 알림톡이 왔다. 입장 전에는 한번 더 체온을 체크하고 손 소독제 사용을 부탁하고 있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이처럼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매장 이용객은 한 타임에 3~4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내부가 좁아 방문객들의 안전 거리를 유지한다는 취지다.

두껍상회는 좁은 공간 곳곳이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각종 아이템으로 가득했다. 주인공인 두꺼비 캐릭터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진열장이 먼저 눈에 띄었다. 진열장에는 화제의 참이슬 백팩이 전시돼 있었다. 이 제품은 9만9000원임에도 이미 매진돼 다음날 입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소주 한병이 다 들어간다는 '한방울잔'과 황금비율을 맞추기 좋은 '요즘쏘맥잔', 술집에서나 보던 진로 전용잔 등도 눈에 띄었다. 전자기기나 캐리어 등에 붙여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각종 스티커부터 러기지택, 에어팟 케이스, 슬리퍼 등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이 즐비해 눈이 즐거웠다. 진로와 테라, 참이슬의 현 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요일별로 다른 두꺼비 뱃지를 제공한다. 5종을 모두 모으면 또다른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필자는 '아이 쇼핑'만 했기 때문에 예외다. 대신 부채 증정 행사에는 참여할 수 있었다. 두껍상회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두꺼비 부채를 받을 수 있다.

평소 이색 아이템 또는 캐릭터 상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한번쯤 들러 볼만한 이색 팝업스토어라는 총평이다. 단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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