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8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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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8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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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은 10일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가 56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만5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감소폭은 1월 8000명 수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월 9만2000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3월 27만8000명, 4월 33만4000명, 5월 3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6월에는 36만1000명, 7월 35만1000명, 8월 34만5000명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5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부진이 지속하며 일반 음식점과 숙박업소, 슈퍼마켓 등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내보내거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의 부정적인 고용 상황은 전체 산업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는 작년 8월 대비 34만5000명 줄어 전체 산업의 감소 인원인 27만3000명보다 7만2000명 많았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며 산업 전반의 경기가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점은 아직 뒤처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당분간 도소매·숙박음식점 고용 상황은 더 불투명하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5인 미만 영세 소상공인과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위주로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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