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대량실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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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대량실직 현실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07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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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결국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은 7일 오후 정리해고 대상 직원 중 동점자와 휴직자를 제외한 605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이들의 정리해고 시점은 내달 14일이다.

사측은 "근로자대표, 조종사노조와 수차례 협의해 근무평가, 근속연한, 부양가족수, 상벌 등 정리해고 기준안을 만든 뒤 이를 점수화해서 기계적으로 산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잔류 직원은 총 590명이 된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98명이 희망 퇴직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이번 인력조정은 현재 인수 의향을 밝힌 측의 핵심 요구사항"이라며 "인력감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더 이상의 시간을 지체할 경우 회사는 한 달 버티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눈물이 나지만 재도약을 위한 말 그대로 고육책"이라며 경영 정상화 이후 전원 재입사를 약속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내달 중 M&A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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