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뉴딜금융 활성화에 5년간 '170조 원+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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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뉴딜금융 활성화에 5년간 '170조 원+α' 지원"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0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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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금융권 참여방안에 대한 비대면 영상보고를 받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정부가 민간 금융회사들과 손잡고 뉴딜금융 활성화에 170조원+α(알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금융권의 자금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민간 금융회사들의 뉴딜 투자를 막는 각종 규제 요인을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적극적인 뉴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모험자본 역할을 선도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의 연간 자금 공급액 중 뉴딜 분야 비중은 작년 8.4%에 그쳤지만 2025년까지 12%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들은 5년간 100조 원을 들여 뉴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프로그램과 특별보증 등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 뉴딜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 온렌딩(On-lending·중개기관을 통한 간접대출)에 1조 원(산은) ▲ 뉴딜기업 경쟁력 화를 위한 대출 공급에 69조 원(산은·기업은행·수출입은행) ▲ 뉴딜기업 대상 특별보증 프로그램에 30조 원(신용보증기금) 등이 투입된다.

대형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금융기관들도 뉴딜 금융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는 뉴딜 프로젝트나 기업들에 대해 70조 원 이상의 자금 대출·투자를 하기로 했다.

정부는 뉴딜 투자와 관련한 감독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뉴딜 투자 여건을 개선해주기로 했다.

은행에 낮은 국제결제은행(BIS) 위험가중치를 적용하거나 보험에는 지급여력비율(RBC) 위험계수를 낮추는 방식 등이 검토된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뉴딜 분야 신용공여 확대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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