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 '하늘에서 별따기'…최저 청약가점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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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 '하늘에서 별따기'…최저 청약가점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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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 청약에 참여해 당첨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31일 서울 아파트 분양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달과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 청약 당첨자들의 최저 청약가점은 평균 60.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평균 최저 가점(55.9점)보다 4.7점 상승한 수치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따라 결정되며 최고점이 84점이다.

서울에서 당첨권 청약 가점이 높아진 것은 지난달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로 인해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지난달과 이번 달에는 서울에서 총 13개 단지가 분양됐다. 일반분양 물량 총 3922가구에 총 24만9646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63.7대 1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 2430가구 모집에 18만1294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 74.6대 1을 기록했던 것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청약 가점이 높아진 것과 맞물려 청약경쟁률도 잇따라 최고를 경신했다. 지난 1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구마을 1지구 재건축)은 평균 168.1대 1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열흘 뒤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가 340.3대 1의 경쟁률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산으로 청약을 받기 시작한 이후 서울 최고 기록이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는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평균 경쟁률과 당첨권 청약 가점은 더 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일반분양 물량은 153가구뿐이다. 지난해 9월 물량(1995가구)과 비교하면 92%나 쪼그라들었다.

내달 1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신월4구역 재건축)은 다음 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인 동시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는 마지막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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