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규제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 '기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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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규제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 '기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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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짧아 단기간 시세 차익 실현 가능…'매물 잠김' 현상에 전셋값 '분양가 역전'
전세값 상승과 부동산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비규제 지역의 신규 아파트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이범석 기자
전셋값 상승과 부동산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비규제 지역의 신규 아파트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강화된 부동산 규제와 세금 폭탄을 피해 非규제 지역을 비롯해 지방 중소도시로까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출 규제가 덜해 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용이한데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짧아 시세 차익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을 이사철까지 다가오면서 전국적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비규제 지역 신규 단지'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잇다. 이른바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수급지표가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신축 단지의 경우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는 등 전세시장 불안 심화가 불러온 반사효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97.6%로 전월대비 0.51%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1월 0.57%p 오른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4.25%p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울의 경우 강동구가 0.95%p,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 3.72%p, 수원시 영통구 1.2%p, 광주시 1.15%p, 화성시 1.12%p, 지방의 경우 울산 남구 1.63%, 대전 중구 1.49%p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표 역시 치솟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82.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0에서 200 사이의 숫자로 표시되며 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이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200에 근접할수록 전세난이 심화됐음을 뜻하는데 최근 190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면서 전세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이른바 '임대차 3법' 중 2법이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됐고 나머지 하나인 전월세신고제 역시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매물 잠김' 현상이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자료=한국감정원/그래픽=이범석 기자
자료=한국감정원/그래픽=이범석 기자

전세 매물이 부족하면서 전셋값이 분양가보다 비싼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7월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 '래미안 솔베뉴(2019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전세 매물은 9억8000만원으로 분양가 7억5900만원보다 최대 약 2억20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아이파크(2018년 9월 입주)' 전용면적 90㎡ 전세 매물도 7억9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3190만원~6억3820만원보다 최대 1억50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전셋값 급등은 신규 청약 증가로 연결됐다. 실제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성성2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1순위 청약에 7만7058건이 접수되며 평균 145.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롯데건설이 강원도 속초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역시 1순위 청약에 5452건이 접수되며 평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단지들의 경우도 이미 분양가에 웃돈이 붙어 실거래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속초디오션자이(5월 분양)의 전용면적 84.97㎡ 분양권엔 7000여만원(4억8000만원→5억5963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지난 7월 실거래 됐다. 또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3월 분양)의 전용면적 84.95㎡ 분양권엔 3000만원(3억3000만원→3억645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다음 달 공급되는 지방 광역시 분양단지에서도 소유권 이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비규제 지역 중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분양 단지들이 1순위 청약에서 호성적을 보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8월(21일까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된 단지는 총 18곳이며 총 청약자는 11만117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등은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각 단지마다 성격은 다르지만 계속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내 집 마련 수요와 투자 수요가 일제히 비규제 지역 중 주거가치와 미래가치가 있는 단지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계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임대차법 시행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셋값과 분양가 역전 현상도 비규제 지역 신규분양단지 청약률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와 비규제 지역으로 돌아선 수요까지 몰리며 앞선 분양 단지에는 웃돈이 형성되고, 신규 단지에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마다 분양 이후 프리미엄을 경험한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현재 비규제 지역에서 막바지 분양 일정에 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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