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전 홍보관, 코로나19 여파 '분양 필수'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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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전 홍보관, 코로나19 여파 '분양 필수'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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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운영 제약에 따른 사이버홍보관 운영증가…여유 속 '알 권리' 행사
(좌)의정부역스카이자이, (우)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사전홍보관 모습
(좌)의정부역스카이자이, (우)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사전홍보관 모습. 사진=각 사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사전 홍보관을 운영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운영하는데다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사전 홍보관의 중요성이 커진 모양새다.

사전 홍보관은 미분양 우려가 큰 곳에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픈 후 고객과의 대면 상담이 어렵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만 운영되는 경우도 많아 다수의 사업장에서 청약 1~2개월여 전부터 홍보관을 개관 중이다.

사전 홍보관은 사업지 인근이나 교통 인프라가 좋은 곳, 타깃 고객이 많은 곳에 들어선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상담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소규모로 진행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고, 마스크 착용, 체온체크, 손소독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상담이 진행된다.

실제 최근 분양에 돌입한 사업장 다수가 홍보관을 통해 사전 마케팅을 펼쳐왔다. 미추홀구 역대 최고 청약 접수가 몰리며 1순위 평균 12.2대 1로 마감한 인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은 남동구에서 사전 홍보관을 열었다. 분양마다 핫한 반월지구에 들어서는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19일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도 화성에서 사전 홍보관을 운영한 바 있다. 부산에 8월 분양예정인 '레이카운티'도 이달 초까지 '웰컴라운지'에서 관심고객의 발걸음을 끌었다.

무엇보다 분양을 앞둔 곳 중 사전 홍보관을 운영 중인 건설사 역시 고객들의 내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GS건설은 의정부시 민락동 804-2에 '의정부역스카이자이' 아파트 사전 홍보관을 열고 고객들 맞이에 나섰고 동문건설 역시 평택지역에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 홍보관을 열었다.

또한 한화건설은 9월 분양 예정인 '포레나 양평'의 사전 홍보관을 양평읍 창대리에서 열었고 대우건설은 전주 에코시티 내에서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홍보관을 열고 운영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역시 9월 분양을 앞두고 '구미 아이파크 더샵' 홍보관을 원평동과 인동에 각각 열고 운영에 나선 상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코로나19로 과거와 달리 수만명이 견본주택을 들리는 게 어려워진 만큼 사전 마케팅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어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건설사들이 사전홍보관 운영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각 건설사들은 사전 홍보관 마다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을 위해 체온계 비치 및 손 소독제, 항균물티슈 등을 상시 비치하고 수시 방역활동을 펴는 등 감염증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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