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매시 고려사항, 주행거리↓·가격↑·국가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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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매시 고려사항, 주행거리↓·가격↑·국가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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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95% "전기차 구매 의사 있어"···선호 브랜드 '테슬라>현대차>기아차' 순
자료=EV 트랜드코리아 2020
자료=EV 트랜드코리아 2020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자동차소비자들의 전기자동차 구매시 고려사항이 최대주행거리에 대한 부분은 감소한 반면 차량가격이나 국가보조금에 대한 부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열리는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5일까지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3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1508명)로 전년도 94%에 비해 1% 증가했다.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8%, 120명)'와 '3년 내(56%, 966명)' 구입하길 희망한다고 답변해 전기차 구매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매의사 이유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점을 불안요소로 판단해 전기차 구매의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대 주행거리'는 지난 설문에서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보였으나 전기차 모델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EV 트랜드코리아 2020
자료=EV 트랜드코리아 2020

이어 '차량 가격'(17%→22%), '국가보조금'(5%→19%)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인상과 국가보조금 축소 이슈로 인한 차량구매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원~5000만원(48%, 718명)'과 '3000만원 이하(44%, 668명)'로 5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과 동일한 테슬라(35%, 555명)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도 31%(539명)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자동차(14%), 벤츠(5%), 포르쉐(4%), 아우디(4%), 쉐보레(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 '낮다(30%, 469명)와 '매우 낮다(9%, 141명)'라고 답변한 사람이 '높다(17%, 269명)'와 '매우 높다(5%, 71명)'라고 답변한 사람보다 많아 시민의식은 개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43%(682명)가 '모른다'고 답해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와 더불어 전기차 정책 및 법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전기차 산업 미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긍정(47%, 739명)'과 '긍정(43%, 678명)'을 답한 응답자가 90%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전기차 기술 발전속도', '경제와 자원 측면의 장점', '친환경 중심의 정책 변화' 등의 답변이 나왔다.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 관계자는 "3년 연속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친환경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로 높아진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의 궁금증을 풀어줄 EV 트렌드 코리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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