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최상의 프리미엄 세단 '볼보 S90 T8 E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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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최상의 프리미엄 세단 '볼보 S90 T8 E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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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T8 엑설런스'에도 어김없는 2박스 차체 속 간결한 면 처리와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를 포인트로 주었다. 사진=이범석 기자
'볼보 S90 T8 엑설런스'에도 어김없는 2박스 차체 속 간결한 면 처리와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를 포인트로 주었다. 사진=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자동차 중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를 과감히 붙일 수 있는 차량은 대형세단 중 리무진이 가장 잘 어울린다. 하지만 F세그먼트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E세그먼트에 롱바디를 채택하면서 과감히 4인승을 채택한 프리미엄 자동차가 있다. 그것도 9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기까지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출시한 2020년식 'S90 T8 엑설런스' 모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헤드램프에서 시작한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북유럽 특유의 스웨디시 디자인을 채택해 멀리서 봐도 볼보자동차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내부는 XC90 T8 엑설런스에 채택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했다. 특히 E세그먼트 임에도 5m가 넘는 차체크기에서 마치 F세그먼트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볼보 S90 T8 엑설런스'는 세로 패턴이 움푹 들어간 전면에 안개등 위에 크롬 장식을 넣어 'ㄷ'자 형태를 주었고 측면은 5포크 휠로 포인트를 주고 후면부 반사판 주변에 크롬 장식을 수평으로 길게 이어 완성시켰다. 사진=이범석 기자
'볼보 S90 T8 엑설런스'는 세로 패턴이 움푹 들어간 전면에 안개등 위에 크롬 장식을 넣어 'ㄷ'자 형태를 주었고 측면은 5포크 휠로 포인트를 주고 후면부 반사판 주변에 크롬 장식을 수평으로 길게 이어 완성시켰다. 사진=이범석 기자

크리스탈 노브를 채택한 기어봉과 후석 중앙에 자리 잡은 냉장고와 와인잔 홀더 등은 수입자동차 중 유일하게 1억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리무진의 호사를 느끼게 했다. 아울러 운전석에 앉아 주행하는 순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숙성에 다시 한 번 고개가 끄덕여 졌다.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프리미엄 리무진 '볼보 S90 T8 엑설런스'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함께 운전자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최상의 자동차였다.

특히 전기충전을 통해 3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플러그인 시스템은 만약을 대비한 최고의 보너스와도 같았다. 가장 유익했던 때는 날씨가 고온을 넘나드는 폭염 시 차량에서 대기할 때 가장 유용했다. 현행 대기환경법에 따르면 자동차의 주차 및 정차시 5분 이상의 시동을 걸어 놓는 것을 금하고 있지만 전기차의 경우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법 적용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인체공학적 시트를 채택,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볼보 S90 T8 엑설런스'. 사진=이범석 기자
인체공학적 시트를 채택,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볼보 S90 T8 엑설런스'. 사진=이범석 기자

또한 4인승의 장점으로 꼽히는 후석에 채택된 리무진 시트는 동승자들에게 최상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기에 충분했고, 운전석과 조수석 역시 각각의 마사지 기능이 장착돼 편안한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드라이빙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음악감상 역시 하이퍼포먼스로 제작된 바워스&윌킨스의 19스피커를 적용하면서 만들어낸 콘서트홀 음향모드는 타 브랜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음악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다만 늘 볼보를 시승하면서 느끼는 아쉬움 중 하나는 자체 제작된 네비게이션의 지도맵에 대한 아쉬움이다. 현재 국내 출시된 저가 사제 네비게이션보다 시인성이 떨어지는 입체와 단조로움은 볼보가 개선해야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남았다.

E세그먼트에서 제작됐지만 F세그먼트와도 견줄 정도의 최상의 컨디션을 지닌 '볼보 S90 T8 엑설런스'는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가장 딱 맞게 운전자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구성에 한국인에게 안성맞춤 수입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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