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평당 5천만원 돌파
상태바
강남권 아파트 평당 5천만원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아파트 매매가 상승…과천, 하남, 광주 등 인접 지역으로 영향
자료=한국감정원/ 편집=이범석 기자
자료=한국감정원/ 편집=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강남의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돌파하며 그 여파가 인근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부동산 시장이 강남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치솟는 집값과 연달아 발표되는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구 강남의 인기가 식지 않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강남과 가까운 경기 내 지역까지 덩달아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첫째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평균 아파트 시세가 3.3㎡당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강남3구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강남구 20억1776만원 △서초구 19억5434만원 △송파구 14억7738만원 등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강남3구의 평당매매가 상승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그 영향이 인근 지역으로까지 전이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래미안슈르'(2008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6월 10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됐으나 1년이 지난 올해 6월에는 13억원(9층)에 거래되면서 2억2000만원이 상승했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서울 서초구와 지리상 맞닿아 있어 생활권 및 인프라가 공유 가능한 이른바 '준강남권'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정부과천청사역과 위례~과천을 연결하면서 교통망 개선이 집값상승을 견인 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 하남시 역시 강남 집값 상승세가 번지는 추세다. 하남시는 서울 강동구와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와 지리적으로 접해 강남의 집값 상승 여파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달 초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면서 하남풍산역과 가까운 '하남풍산아이파크 5단지'(2008년 입주)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8월 6억7000만원(4층)에 거래됐으나 하남선 1단계 개통을 목전에 둔 올 7월 동일평형 기준 8억5000만원(5층)에 거래되는 등 1억8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 한 공인중계사는 "강남과 지리상 인접한 경기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강남발 집값 상승 여파를 타고 눈에 띄게 활발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현상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