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끝나니 이번엔 '수도권 코로나 대유행'…신규확진자 최소 1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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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끝나니 이번엔 '수도권 코로나 대유행'…신규확진자 최소 120명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14일 2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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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8명, 경기 62명 추가 확진, 15일 신규 확진자 수 100명 훌쩍 넘을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서 최소 120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15일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1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시의 경우 이날 0시 이후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지역의 최다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료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8명,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1명 등이다.

이외에도 감염자는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 직원모임 1명, 해외유입 접촉 2명, 감염경로 미확인 4명 등이다.

경기도의 상황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2명이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명, 고양시 반석교회 1명, 용인시 '기쁨153교회' 1명, 해외유입 1명, 감염경로 미확인 4명 등이다.

현재 우리제일교회 확진자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서울, 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 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었다"며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환자가 발생한 만큼 주말에 어떤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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