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부터 패션까지…'뉴트로' 열풍 타고 재출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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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부터 패션까지…'뉴트로' 열풍 타고 재출시 붐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1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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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킨푸드 '토마토 톤 업 선크림', 푸마 'TX-3'
(왼쪽부터) 스킨푸드 '토마토 톤 업 선크림', 푸마 'TX-3'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트로'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패션업계는 과거 브랜드의 인기를 진두지휘했던 추억의 상품을 재출시하거나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뉴트로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뉴트로란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와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의 합성어다. 다소 촌스러울 수 있는 복고를 새롭게 디자인해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이끈 어글리슈즈는 뉴트로 트렌드가 잘 반영된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는 올 한 해도 뉴트로가 꾸준한 인기를 얻자 트렌드를 반영한 인기 상품 재출시에 나섰다. 중장년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Z세대 통칭)에게는 새롭게 즐길 거리를 제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스킨푸드는 과거 국민 아이템으로 사랑받은 '토마토 톤 업 선크림'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분과 비타민이 가득한 토마토 추출물과 비타민 C, E, 카로틴, 칼륨 등의 토마토 성분을 담아 환한 피부로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제품"이라며 "단종 이후 끊임없는 고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리뉴얼 제품은 유해 성분을 최소로 처방하고 피부 자극 테스트를 진행해 모든 피부 타입이 자극 없이 사용 가능한 더 착한 저자극 제품으로 탈바꿈한 것이 특징이다.

'연어 다크서클 컨실러 크림', '생과일 립 앤 치크 세가지맛', '초코 아이브로우 파우더케익' 등의 스킨푸드 제품들은 초창기 출시부터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제품으로 뉴트로 트렌드에 동참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레어카인드는 제품 용기를 CD 모양으로 재현해 복고 감성을 담은 '미니앨범' 라인을 선보였으며 립케어 전문 브랜드 챕스틱은 고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패키지로 담은 '챕스틱 클래식'을 내놨다.

패션업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제품 출시에 활발한 모습이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지난달 혼성그룹 '싹쓰리'와의 협업 상품을 출시한지 이틀 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스파오는 싹쓰리의 레트로 모티브를 담은 반팔 티셔츠 11종을 선보였는데 이 중 7종의 물량이 10분 만에 전부 팔렸다.

스파오 관계자는 "출시가 예고된 지난달 24일 0시 기준으로 공식 온라인몰에는 구매 대기 고객만 3000여 명이 몰렸으며 스파오 협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많은 품목의 상품이 품절됐다"고 전했다.

푸마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빈티지 무드로 푸마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대표 스니커즈 'TX-3'를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1985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은 푸마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착화감은 물론 빈티지한 디자인과 새로운 소재, 컬러웨이로 스니커즈 마니아들이 그리워하는 추억의 아이템으로 손꼽혀 왔다. 이에 푸마는 레트로 바이브 조거 트렌드에 맞춰 복각한 TX-3 신제품을 통해 다시 한번 레트로 빈티지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틀에 박힌 문화에 싫증난 젊은 세대들이 낡은 것에서 새로움과 개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뉴트로 열풍이 계속되면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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