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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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14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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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주/중앙출판사/1만3500원
사진=중앙출판사
사진=중앙출판사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쫓고 그의 삶을 정리한 책 '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이 출간됐다.

전문경영 CEO이자 시인인 저자 문기주는 인생의 절망 가운데서 노무현의 한 마디를 떠올린다. 평범한 말이지만 누구나 쉽게 하지 못했던 말들, 자기를 낮추며 진실하게 내뱉는 노무현의 언행들을 떠올리며 저자는 다시 본인의 삶으로 돌아온다.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그가 추구했던 가치들을 이 책에서 다시 꺼내놓는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020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던 꿈을 여전히 쫓고 있다. 따라서 노무현의 이야기와 노무현의 삶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울러 저자는 시처럼 살고 시인이 되고 싶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생을 기억하며 그의 어린 시절, 그때의 우리의 광장, 노무현의 노래, 그의 죽음 앞에 몇 편의 시를 떠올린다. 시와 이야기로 읽는 노무현은 독립운동가가 되기도 하고, 다정한 그리움이 되기도 한다. 그의 거침없는 삶은 '돈키호테'가 되기도 한다.

<"나의 이 위대한 모험은 모두 역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다. 먼 미래에 어떤 현인이 나타나 나의 첫걸음을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이른 새벽 태양신이 금빛 물결을 휘날리며 광활한 대지 위에 빛을 내릴 때, 천 가지 색조의 작은 새들이 부드럽고 달콤한 노랫소리로 새벽을 노래할 때, 라만차의 유명한 돈키호테는 오랜 역사와 명성이 자자한 몬티엘 언덕을 가로질러 길을 떠났노라.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돌이켜 보면 그에게는 공무원처럼 어떤 틀에 갇힌 생활은 맞지 않았습니다. 그는 언젠가 시인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렇게 감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기야 그러니까 제가 감히 그를 노키호테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지요. _71p 아, 우리의 노키호테>

저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별명을 붙인다. 저자가 붙이는 다정한 호칭으로 인간 노무현이 얼마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는지, 그의 삶이 얼마나 소박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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