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
상태바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험과 노하우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초일류 건설회사로 성장 시킬 것"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지난 1973년 10월 대한조선공사가 경남 거제군 장승포읍 아주리 일대에 옥포조선소를 건설 공사하면서 창립하게 된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였던 대우조선해양건설(회장 김용빈)은 전국에 현재 22개 '엘크루' 아파트 단지를 보유한 건설사다.

지난해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 주식회사가 인수했다가 다시 김용빈 회장이 이끄는 한국코퍼레이션그룹 계열사인 한국테크놀로지에 매각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그동안 투톱체제의 각자대표 운영방식을 벗고 최근 서복남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대표이사 체제 변화를 두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성장 발판 마련"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서복남 대표 역시 "30년 이상의 건설회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초일류 건설회사로 성장하는데 남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울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Q.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어떤 회사인가요?

==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1969년 창립한 종합건설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토목 및 건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50년 넘게 쌓아온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본사 사무실은 서울역 인근 T타워에 모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함께 입주해 있고 미래도시 건설 준비를 위해 다양한 기술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과 건축이 융합된 스마트 시티 건설 연구는 물론 불연소 건축 자재를 적극 도입해 화재 등에 더욱 안전한 건물을 만드는 데 앞장서 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춘 친환경 건설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주력사업은 무엇인가요?

== 우리 회사는 종합건설사로서 주택뿐만 아니라 관공서, 병원, 교육연구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과 전력구, 교량, 항만, 철도 등 토목 SOC분야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는 엘레강스 크루즈라는 의미의 '엘크루'와 고급 빌라나 프리미엄 등급의 아파트를 상징하는 '더 스트라드 하우스'가 있습니다. 

특히 더 스트라드 하우스는 올해 초에 수주한 강남 논현동 세광연립 재건축사업에 최초로 런칭해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아울러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발주공사도 꾸준히 진행해 성남문화의료시설, 대구스마트비즈니스센터 등 지자체 주민편의시설도 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토목 분야에서도 최근에 준공한 국내 최초 고압 직류송전 해저터널인 당진 평택 전력구 공사를 비롯하여 인천검단터널, 남평화순간도로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Q. 단독대표로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목표 실현을 위한 비젼이 무엇인가요.

== 제가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더욱 책임이 막중해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올해 안에 수주 잔액 1조5000억 원을 넘어서고 수년 내에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이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현재 당사의 뛰어난 인력과 기술력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수주 활동은 물론 미래 건설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해 새로운 건설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희는 모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함께 아파트 단지 설계에 택배 물품의 수평, 수직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무인 로봇배송 솔루션'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무인로봇 배송 택배 시스템은 스마트 시티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 사람들이 가장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시스템입니다.

Q.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가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가격이 11% 정도 올랐다고 발표했지만 체감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훨씬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고 전국적으로 파급력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현 상황에서 건설사가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미분양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들어 건설사에게는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서울 태능 골프장 등 공공 택지의 규제를 풀어 대규모 주택 공급을 예고하면서 많은 건설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딜정책 역시 건설사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설업계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고 그중 건설 분야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우리 건설업계에서는 희망적인 일입니다.

특히 현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은 친환경을 앞세운 새로운 건설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기존의 아파트나 오피스 건물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주거공간 창출, ICT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 시스템 구축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대우조선해양건설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개념에 발맞추어 각종 ICT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 건설 시스템 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이 있나요?

== 건설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책에 대해 많은 의견을 개진해 왔습니다.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경제 활성화 및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에서는 과감한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생산자, 소비자, 임차인, 임대인 모두에게 올바른 균형을 제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는 다소 조정을 하는 시간이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정부 정책 방향 등을 올바르게 예측하고 이에 맞는 시뮬레이션을 사전에 실시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우리 회사의 강점은 원가경쟁력과 다양한 분양의 축적된 기술력입니다. 영업조직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사업 구도를 분석하여 우리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선별된 경쟁력을 어필하면서 대규모 아파트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소규모 가로정비사업, 기술형 입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는

30년간 대우건설에서 근무하면서 구매본부장과 토목본부장을 역임했다. 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1월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wqa 2020-08-19 08:38:22
산 깎아 자연파괴하면서 건물 짓는 쓸모없는 짓은 안하시겠죠? ^^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