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황각규 부회장 용퇴…롯데 임원인사·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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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황각규 부회장 용퇴…롯데 임원인사·조직개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13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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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부회장(왼쪽)이 용퇴한 자리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오른쪽)이 내정됐다.
황각규 부회장(왼쪽)이 용퇴한 자리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오른쪽)이 내정됐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는 13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일부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는 매년 연말에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쇄신을 꾀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그간 롯데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그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경영 일선에서 용퇴했다.

황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그룹의 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부회장은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신임 대표이사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이동우 사장이 내정됐다. 이동우 사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상품기획(MD) 등을 두루 거쳤으며 롯데월드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아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냈다.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혁신과 위기 극복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이사 신규 선임과 함께 롯데지주도 내부 조직개편에 나섰다.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은 '경영혁신실'로 개편됐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전략 등을 모색하는 데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는 롯데렌탈 대표이사 이훈기 전무가 임명됐다. 이훈기 실장은 전략과 기획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다. 현 경영전략실장인 윤종민 사장은 롯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해 인재 육성에 전념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대표이사 김현수 사장은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이동했으며 롯데물산 대표이사로는 롯데지주 류제돈 비서팀장이 내정됐다.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은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황영근 영업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는 "지속적으로 전문성 있는 새로운 리더들을 발굴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롯데 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변경

▲ 롯데지주 대표이사 보임 해제/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보임 부회장 황각규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이동 및 보임

▲ 롯데지주㈜ 대표이사 내정 사장 이동우 ▲ 롯데렌탈㈜ 대표이사 내정 사장 김현수 ▲ 롯데인재개발원장 사장 윤종민 ▲ 롯데물산㈜ 대표이사 내정 전무 류제돈 ▲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전무 이훈기 ▲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내정 전무 전영민 ▲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전무 황영근 ▲ 롯데지주㈜ 비서팀장 상무 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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