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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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판매 개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12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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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셀트리온이 12일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미국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이후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화를 위해 관련 국내 업계와 긴밀히 협업해 왔다. 최근에는 협력기업들과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시장 출시를 위한 인증·허가 절차를 밟아왔다.

셀트리온은 진단기기 전문기업 BBB와 손잡고 1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현장진단용 진단키트(POCT) '샘피뉴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거쳐 연일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셀트리온은 현지 대형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샘피뉴트를 공급하고 일부 대형 수요처는 직접 계약 형식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샘피뉴트는 코로나19 외에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의 진단 POCT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체 '휴마시스'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RDT) '디아트러스트'에 대해서도 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미국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항체 RDT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다수의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널리 쓰인다.

셀트리온은 항체 RDT가 항원 POCT와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디아트러스트와 샘피뉴트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상품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디아트러스트를 응급처치 키트 같은 가정용 제품 용도로 공급하는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국내 유망 전문기업들과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린 노력이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시장 출시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며 "코로나19와 여전히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양질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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