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수급안정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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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수급안정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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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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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정부가 48일째 장마가 이어지면서 무와 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 도매가격은 이달 초 3907원으로 지난 6월 포기당 2472원보다 크게 상승했고 무 도매가격 역시 개당 1248원으로 전 달 대비 100원 이상 올랐다.

기상여건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얼갈이배추와 상추, 애호박 등 시설채소도 집중호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이달 초 얼갈이배추 4㎏당 도매가격은 만5117원으로 지난달 6645원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상추 가격 역시 4㎏당 4만6126원으로 급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의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은 장마 지속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안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반면 현재 제철인 복숭아, 포도 등 햇과일은 긴 장마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면서 가격도 하락했다. 

복숭아(황도) 도매가격은 7월 4.5㎏당 1만8019원에서 8월 1∼6일 1만7725원으로, 포도(캠벨) 도매가격은 5㎏당 2만3010원에서 1만5047원으로 떨어졌다.

최근 출하된 2020년산 사과, 8월 하순 출하 예정인 배의 경우 올해 냉해 피해 영향으로 추석 때 가격이 오늘 가능성이 있으나 추석 수요보다 많은 양이 생산돼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요 채소류의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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