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집중호우 관련 "4대강 보 홍수조절 실증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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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집중호우 관련 "4대강 보 홍수조절 실증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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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수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했다.

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저지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보인다.

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면 물난리를 더 잘 방어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반대로 환경단체 등은 보 설치 후 상·하류 수위 차가 생겨 수압이 증가한 탓에 제방이 붕괴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폭우, 시베리아와 유럽의 폭염 등 전 지구적 기상 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은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하면서 앞으로의 기상변화까지 대비해 국가의 안전 기준과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로 희생되신 분들과 그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가슴 아프고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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