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10일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일부 변이 사례가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에게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본부는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할 계획이다.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방역본부는 지난 5일 기준 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유전자 정보는 7만8810건으로 이번 사례는 그간 전 세계적으로 보고가 없던 변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전자 검사에 영향이 없으나 감염력이나 병원력 등의 변화가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방대본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776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지역감염 확진자(597건)의 경우 'GH 그룹' 바이러스(437건, 73.2%)가 많이 검출됐으며 V 그룹 120건, S 그룹 32건, GR 그룹 8건 등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방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의 경우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다수였다. 이후 경북 예천,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지금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됐다.
해외유입 사례(179건)의 경우에는 GR 그룹이 100건(5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H 그룹 40건, G 그룹 18건, S 그룹 7건, V 그룹 7건, L 그룹 4건, 기타 3건 등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