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행·관광·항공업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 60일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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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행·관광·항공업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 60일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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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정부가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한 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 위기에 놓인 기업이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고용노동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다음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기존 최대 180일에서 60일 연장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고용지원 업종 기업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휴업·휴직 조치가 지속돼일부 기업은 9월이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만료돼 고용 유지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이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로 인상되고 노동자 1인당 1일 지급액 한도도 6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오른다.

그러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은 연간 180일로 제한돼 올해 3월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된 여행업 등은 지급 기간이 만료돼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장관은 오는 9월 15일 종료 예정인 8개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에 대한 연장 여부 및 기간을 검토해 고용정책심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종은 여행업, 관광운송업, 관광숙박업, 공연업, 항공지상조업, 면세점업, 전시·국제회의업, 공항버스업 등이며 이들 업종 약 6400곳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 받았다.

정부가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 연장과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 연장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달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체결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협약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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