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수사 지휘라인 변동, 변수될까?
상태바
삼성 이재용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수사 지휘라인 변동, 변수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최종 처분만을 남겨둔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 일정에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변수가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법조계는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지휘라인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 부장검사, 신성식 3차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 3차장이 오는 11일 자로 전국 검찰청의 반부패범죄 사건을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중간 간부 인사 전까지 수사지휘 자리가 공백이 됐다.

법무부는 광복절 연휴 이후인 오는 20일쯤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져 최종 인사이동까지 고려하면 약 2주간 3차장 자리가 비게 된다. 

검찰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와 삼성 사건 수사팀이 범죄사실 정리 및 공소장 작성 작업 등을 놓고 계속 긴밀하게 조율해온데다 신 차장도 대검에서 수사팀과 소통할 것이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공개 규정인 서울중앙지검의 '부서별 직무수행자 임명 내규'에 따르면 3차장 검사의 유고 시 2, 4차장 검사 순으로 결재 등 사건 처리를 대행하는 게 원칙이다. 연가나 출장으로 자리를 비울 때는 예외적으로 소속 선임부장이 대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일단 유임한 이근수 2차장, 김욱준 4차장 순서로 대리한다. 만약 두 차장이 이 부회장 사건 결제가 어려울 경우 김형근 반부패수사 1부장이 담당한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중에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전·출입 인사와 내부 보고 등 일정에 따라 다음 주가 더 유력하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주임검사인 이복현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인사 때 유임됐으나 수사가 마무리 국면이라 이번에는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을 조사했던 최재훈 부부장검사도 전보될 가능성이 있어 수사팀의 인사 전에는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6월 26일 '수사심의위원회'의 이 부회장 불기소 권고를 존중해 신중히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