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 북상 중…1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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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장미' 북상 중…1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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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제5호 태풍 장미가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풍 장미는 현재 중심기압 1000hPa, 강풍반경 약 200km,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km)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중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첫 태풍이 될 예정이다. 이후 점차 약화하며 북동진해 10일 밤 동해상으로 진출하고 11일 오전에는 점차 저기압으로 변하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새벽까지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다"면서도 "중상층 대기에서는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가 분포하기 때문에 급격히 발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압계의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은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체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10일은 전국, 1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리겠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지역별로 100∼300mm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의 경우 최대 5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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