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축소, 경기부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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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축소, 경기부진 완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9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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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며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간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둔화함에 따라 내구재 소비, 설비 투자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완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동향 8월호는 올해 1~6월 생산·소비·투자와 7월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담고 있다.

KDI는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진단을 내리다가 6개월 만에 이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 부진 완화'라고 평가했다.

6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5.7%)보다 6.4%포인트 상승한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업은 -35.7%에서 -13.4%로 부진이 완화되면서 광공업 생산도 -9.8%에서 -0.5%로 감소 폭이 대폭 줄었다.

도소매업이 -4.5%에서 -0.4%로 완화되고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이 15.7%, 12.6%씩 증가하면서 서비스업생산 감소 폭도 -4.0%에서 -0.1%로 감소했다.

6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6.7)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9.4)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KDI는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반도체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자동차의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되며 부진이 완화됐다. 7월 수출은 -7.0%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월(-10.9%)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KDI는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미국·중국 간 대립 격화가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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