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도 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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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도 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9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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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전세대출 고삐를 조였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94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조201억원(2.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3조6024억원(16.9%)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전월대비 전세자금대출 증가 폭은 올해 2월 2조7034억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컸다.

이후 5월(1조4615억원)과 6월(1조7363억원)에 2조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지난달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섰다. 올해 증가폭만 약 14조원에 이른다.

'6.17 부동산 대책' 중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지난달 10일부터 적용됐지만 전세대출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증가는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44% 올랐다. 서울은 전달대비 0.68%, 수도권은 0.63% 증가했다. 대전(0.65%), 대구(0.32%), 울산(0.17%), 부산(0.12%), 광주(0.06%) 등 5대 광역시의 전세가격도 평균 0.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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