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폐지 심의, 결국 미뤄져...속타는 소액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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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폐지 심의, 결국 미뤄져...속타는 소액주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8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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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결국 재심의를 결정했다. 한때 신약개발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총 2위 자리까지 올랐던 신라젠이 향후 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심위가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심의를 속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심위는 이날 오후 2시에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시작해 5시간이 넘는 회의를 진행했음에도 상장폐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기심위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은 신라젠 내부의 경영 개선의지와 17만명의 소액주주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의 강력한 경영 개선의지 피력과 소액주주들의 원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상폐가 된다면 소액주주 17만명의 지분 가치가 한 순간에 휴짓조각이 돼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이다. 이들의 주식 보유 비율은 87.68%에 달한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거래소가 신라젠을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자 연일 집회를 열고 거래재개를 촉구했다. 소액주주들은 "거래소가 상장 이전에 발생한 전현직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이유로 신라젠의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결정한 것은 17만 소액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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