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시가총액 50조 넘었다...코스피 3위 등극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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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시가총액 50조 넘었다...코스피 3위 등극 '기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10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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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한 달여 만에 4계단 상승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화학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70만선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상승해 3위로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71% 급등한 74만6000원을 기록,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LG화학은 이날 장중 75만8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2019년 12월 30일) 기준 31만7500원이었던 주가는 2배 이상 올랐다.

LG화학우 역시 이날 15.19% 급등하며 42만85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우도 이날 장중 44만5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0년 만에 최고가다.

LG화학은 연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3만원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자먼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에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 말 기준 LG화학의 시총 순위는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보다 아래인 7위였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주가가 7%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40조원(40조964억원)을 넘긴 데 이어 이날 52조6619억원으로 급증, 50조원마저 넘어섰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이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탔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77.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늘었다. 특히 전지부문에서 매출 2조8230억원과 영업이익 1555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지사업 전체 매출 중 60%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에서 올렸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5% 내외로 알려졌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이 24.6%를 기록하며 중국의 CATL과 일본의 파나소닉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상반기 10.5GWh로 전년 동기대비 82.8% 급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 4위와 비교하면 세 단계나 올랐다. LG화학이 글로벌 시장에서 반기 기준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는 LG화학이 올해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데다 하반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전기차 시장은 기존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환됐다"며 "LG화학은 올해 말 기준 폴란드 배터리 생산능력 60GW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LG화학은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최대 배터리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자동차전지 실적의 고성장은 당연한 논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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