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코로나19 뚫고 '역대 최고' 상반기 영업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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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코로나19 뚫고 '역대 최고' 상반기 영업익 달성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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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매출 1조549억원·영업익 1832억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오리온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상반기 기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1% 늘어난 861억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151억200만원, 당기순이익은 656억8000만원으로 각각 17.3%, 7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6% 늘어난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832억원으로 43.5% 성장하며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속적으로 펼쳐온 수익 중심의 경영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의 영업이익율(17%)을 달성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중국 법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15.1%, 영업이익이 54.1% 증가했다. 글로벌 통합관리와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데이터 경영이 빛을 발했다. 스낵과 젤리 등이 특히 성장했으며 김스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닥터유 단백질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를 통해 84억위안(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천'은 대도시 오프라인 입점처를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매출이 22%, 영업이익이 106.5% 성장했다. 대형마트(MT) 채널 직납체제 증대, 영업인력 효율화, 쌀과자·양산빵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지난해 출시한 쌀과자 '안'은 상반기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양산빵 '쎄봉'도 월 매출 1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스낵·파이 신제품을 출시를하고 편의점과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와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26.5%, 영업이익 105.4% 늘었다. 하반기에도 강화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초코송이' '고소미' 등 성장세인 비스킷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이 5.4%, 영업이익이 19.6%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경제, 집콕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스낵과 비스킷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성장했다. 신규사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역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 입점 한 달 만에 15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형의 제과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즉석음료(RTD)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 특히 해외법인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성장동력인 신규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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