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담배 '웃고' 면세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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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담배 '웃고' 면세 '울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6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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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KT&G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3188억원으로 4.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당기순이익은 2935억원으로 9.6% 줄었다.

KT&G는 "국내 담배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늘고 해외 수출·부동산 사업 실적 호조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채널 매출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KT&G의 개별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개별 매출액은 9081억원, 영업이익은 36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 8.8% 증가했다. 저자극·냄새저감 제품 등의 판매호조로 궐련 담배 판매량이 늘고 전자담배 점유율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KT&G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궐련담배 판매량은 105억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2억개비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63.4%로 0.6%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국내 궐련담배 총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으며 KT&G 제품 판매량도 1.9% 늘었다.

전자담배의 경우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2.0'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기준으로 전용스틱 점유율이 33.3%를 기록했다.

2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9.4% 증가한 139억개비였다. 매출액은 14.1% 증가한 2864억원을 기록했다.

KT&G는 올 하반기 중동시장 수출 정상화,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대와 분양사업 등 부동산 사업의 매출액이 67.5% 증가한 1925억원, 영업이익은 49.8% 증가한 752억원으로 집계됐다.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 채널 판매가 줄면서 매출액이 작년 동기대비 9.4% 감소한 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2% 감소한 200억원이었다.

국내부문 매출은 2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했다. 해외부문 매출은 256억원으로 13.5% 줄었다.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미국 수출은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소비 감소와 해외 면세채널 타격으로 매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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