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發 집단감염 우려에 외식업계 대책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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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發 집단감염 우려에 외식업계 대책 마련 고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7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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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별도 대책 예정…업계 "정부 방침 준수하겠다" 한목소리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서울 강남의 커피전문점과 외식 매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연결고리로 지목되면서 외식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전까지 '중위험시설'로 분류돼 관리가 느슨했던 커피전문점에 대한 별도 예방수칙 마련을 예고했다. 업계는 현재 시행 중인 방침에 더해 정부의 추가 방침을 적극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감염자는 총 12명이다.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해당 매장에서 30분간 회의를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 회의 참석자가 인근 식당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당초 방역당국은 지난 6월 내부 평가를 통해 뷔페는 '고위험시설'로, 커피전문점은 '중위험시설'로 분류해왔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이 감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커피전문점에 대한 별도 방역수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위험시설의 경우 전자출입명단 등 고강도 방역수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당국은 커피전문점을 입장할 때부터 주문을 완료하기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일반음식점 하나로 분류돼 있는 음식점과 주점, 커피전문점을 각각 구분해 보다 세부적인 수칙을 제시할 전망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달 28일 방대본으로부터 확진자가 선릉역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접한 이후 즉시 방역을 완료하고 역학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발 빠르게 예방조치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고객 밀집도가 높은 주요 상권부터 테이블 간격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주문을 위해 줄을 설 때 거리를 두도록 가이드라인도 표시한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 3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으로 계산대 앞에 안전 라인 스티커를 부착했다. 위생 안전 에티켓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출입문과 계산대에 게시물을 세우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매장 내 좌석을 3분의 1 줄이는 등의 조치는 지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행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확진자 방문 등 발생 가능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방안을 수립했다. 현재 정부 방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모든 업체가 근무자들의 발열 체크와 건강 점검, 마스크·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외식업계도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CJ푸드빌은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관리에 돌입했다. 매장 입구에 인공지능(AI) 열 감지기를 설치해 자동으로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한다.

특히 빕스와 계절밥상에서는 전자출입명부 QR코드인증 또는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작은 목소리로 안심 거리를 유지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매장 내 음악 소리도 기존대비 30%정도 줄였다. 계산대에는 투명가림막을 설치하고 바닥에 1m 간격의 줄 서기 스티커도 부착한다.

마포갈매기 등을 운영하는 디딤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안심 식당' 확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일부 매장에서 진행 중인 수저 위생 관리, 근무자 마스크 쓰기, 테이블 칸막이 설치, 거리 띄우기 등을 전 매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커피전문점 업계 관계자는 "방문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공지하고 이를 강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도 정부 매뉴얼에 근거해 매장 소독,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 중이며 향후 나올 정책도 적극적으로 준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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