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미용 한 번에, 식품업계 이너뷰티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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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미용 한 번에, 식품업계 이너뷰티 홀릭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6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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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8년 만에 10배 성장, 코로나 여파로 수혜 기대
피부 또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이너뷰티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사진=농심)
피부 또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이너뷰티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사진=농심)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식품업체들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제약·화장품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먹는 화장품 '이너 뷰티' 출시가 활발한 모습이다. 각 사는 자체 보유한 식품 소재 기술과 건기식 운영 능력 등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11년 50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8년만에 10배가량 급성장했다.

이너뷰티 제품은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과 미용을 한 번에 다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혜가 예상된다.

농심은 지난 3월 배우 조여정을 모델로 앞세운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론칭했다. 알약 형태로 하루 1번 섭취해 콜라겐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농심은 이 제품의 주원료로 자체 개발한 콜라겐 성분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를 활용했다. 홈쇼핑 방송에서 일부 완판될 정도로 초반 반응이 좋다.

동원F&B도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너뷰티 제품 '뷰틱'을 출시했다. 피부미용에 관심이 있는 3050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소비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앰플 형태로 만들었다.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콜라겐 제품 2종과 식이섬유 제품 2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발효유 '킬팻 다이어트'를 출시했다.

킬팻 다이어트는 한국야쿠르트의 특허 유산균 'HY7601'과 'KY1032'를 조합한 락토바실러스 복합물로 만든 건기식이다. 여기에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넣었다. 홈쇼핑을 시작으로 온라인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제과도 지난해 5월 먹는 콜라겐 브랜드 '에스리턴'을 론칭했다. 섭취 방법에 따라 정제, 젤리, 파우치 등 3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부원료로 히알루론산을 사용하고 콜라겐 합성의 필수 영양성분인 비타민C도 함유했다.

빙그레는 건기식 브랜드 'tft'를 통해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 '비바시티'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가수 강민경을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해 6월 28~35세 여성을 타깃으로 피부 보습, 배변활동 기능성을 함유한 구미젤리와 스틱젤리를 처음 선보였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용 제품 '슬림케어 나이트'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알, 한포씩 먹으면 되는 이너뷰티 제품은 피부에 직접 바르고 관리하는 화장품보다 간편하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미용뿐 아니라 건강에 부수적으로 좋은 성분이 포함된 만큼 '웰빙족'의 지속적인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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