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이재민 10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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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이재민 1000명 넘어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4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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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1000명 넘게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농경지 5751㏊(헥타르)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되는 등 재산피해도 심각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경기도 평택 공장과 경기 가평 펜션을 토사가 덮치면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실종자도 6명 추가됐다.

이재민은 629세대 1025명으로 전날보다 100여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등이다.

일시대피한 인원은 2228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넘게 증가했다. 경기지역에서 1429명, 충북 465명, 충남 243명, 강원 48명, 세종 40명 등이 피신했다.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2958건(사유시설 1483건, 공공시설 1475건) 보고됐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는 815건, 축사·창고는 522건, 비닐하우스는 146건 등이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2000여㏊ 증가한 5751㏊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4656㏊이며 벼 쓰러짐(도복) 868㏊, 낙과 160㏊, 매몰 67㏊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728건, 철도 등 403건, 산사태 224건, 하천 101건, 저수지 19건 등이다.

시설피해 2958건 가운데 1531건(51.8%)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영동선 등 철도 17곳과 저수지 4곳, 도로 7곳 등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 응급복구에는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등 인력 2만5352명과 덤프트럭·양수기 등 장비 2116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으로 구조·대피한 인원은 나흘간 모두 141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은 주택과 도로 정리 등 2752건의 안전조치와 1142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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