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주목 SK바이오사이언스...상장 기대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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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주목 SK바이오사이언스...상장 기대감 '쑥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3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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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공모주 탄생 기대감...시장 이목 집중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회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빌 게이츠는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편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 기업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한 사실이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지난 달 26일 알려지면서 관심이 급증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에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빌 게이츠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기대감을 표시한 이유는 연구 개발(R&D) 능력과 생산 능력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2014년부터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간접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관련해 지원을 해왔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개발비 44억원을 지원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표한 바 있다.

지난 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상황실'도 첫 공식활동으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지원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을 맺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주도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에 글로벌 파트너 중 일원으로 제조에 참여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 체결에 따른 사업 가치만으로 약 1조7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치료제 가치는 약 1조1579억원"이라고 평가했다. 자체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기업 가치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빌 게이츠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모 시장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SK바이오팜에 이은 또 하나의 대박 공모주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전략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 등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독감 백신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가 가능하다"며 "이미 백신 제조 공정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준비된 백신 CMO 업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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