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박지원·이인영에 "남북관계 움직일 소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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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박지원·이인영에 "남북관계 움직일 소명 있다"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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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이인영 통일부 장관, 청와대서 임명장 받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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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선임된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박 원장과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두 분은 역사적 소명을 잘 감당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자,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분한 경륜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장관에 대해서는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한 부처만 잘해서 풀 수 없다"며 "국정원,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원장은 "저를 임명해 준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정원의 흑역사를 청산하는 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대통령의 의지대로 어떤 경우에도 정치 개입의 흑역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문 대통령의 재임 중에 평화의 숨결만큼은 반드시 실감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하며 "경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전환기에 수장을 맡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의 본질적인 목표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민주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수사체계 개편과정에서 국가가 가진 수사 역량의 총량에 조금도 훼손이 있어선 안된다. 오히려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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