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기업도 울었다…대기업 직원 1만2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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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기업도 울었다…대기업 직원 1만2000명 감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9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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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 등 B2C 기업들의 직원 감소폭 가장 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500대 기업 직원들이 1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여파가 대기업의 고용에도 타격을 준 것이다.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165만345명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부터 6월까지 1만1880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가 3747명 늘어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업종별로는 22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했다.

유통을 비롯해 식음료, 생활용품, 서비스 등 주로 B2C 기업들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유통업종의 경우 2만4294명이 국민연금을 신규 취득한 반면 2만6813명이 국민연금 가입 지위를 상실해 실질 감소 인원이 2519명에 달했다.

이어 △건설·건자재 -1947명 △식음료 -1729 △공기업 -1701명 △생활용품 -1486명 △서비스 1428명 △자동차·부품 -1049명 등 1000명 이상이 줄었다.

이처럼 대부분 업종에서 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업종은 순증 인원이 2016명으로 전체 업종 유일하게 1000명 이상 증가했다.

기업별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의 감소 인원이 25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회차를 줄였다. 이같은 경영악화에 CGV는 지난 3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어 △롯데쇼핑 -1601명 △아성다이소 1259명 △GS리테일 -1121명의 직원이 각 1000명 이상 줄어드는 등 유통기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경우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몰 등의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직원을 대거 채용하며 3521명이 증가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한 한화솔루션(3130명)과 삼성전자 고용이 1000명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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