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우타자로 빅리그 첫 홈런…팀은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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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우타자로 빅리그 첫 홈런…팀은 대역전승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7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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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왼손 타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오른손 타자로 등장해 홈런을 쏘아 올리는 진기록을 썼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2타점을 기록했다.

이 안타는 빅리그 5년 차인 최지만이 오른쪽 타석에서 친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1회 3루수 뜬공, 3회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앤서니 케이를 상대할 때 좌타석이 아닌 우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초구 시속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쏘아 올렸다. 타구는 직선타 형태로 쭉쭉 뻗어가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MLB닷컴은 전날까지 빅리그 통산 860타석을 모두 좌타자로만 나섰던 최지만이 오른손 타자로 처음 나서 비거리 131m짜리 홈런을 쐈다며 타구 속도는 시속 177㎞로 올해 탬파베이 타자 중 가장 강력했다고 소개했다.

7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2-4로 끌려가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또 한 번 오른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여기서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브랜든 로의 2루수 내야 안타로 극적인 4-4 동점을 이뤄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코로나19에 따른 특별 규정으로 연장전에서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도입된 가운데 토론토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내 5-4로 다시 앞섰다.

탬파베이는 연장 10회 말 토론토 투수 야마구치 슌의 제구 난조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고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뽑아 6-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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