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최대비상체제 전환
상태바
북한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최대비상체제 전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7일 08시 4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해 이 같이 결정했다.

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관련 보고가 올라온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고 구역·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했다"며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며 특급경보를 발령할 데 대한 당중앙의 결심을 천명하시였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것에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6개월간 전국적으로 각 방면에서의 강력한 방어적 방역대책들을 강구하고 모든 통로들을 격폐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내에 악성비루스가 유입됐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력한 비상방역체계를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