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열흘 만에 2배 급등...'그린 뉴딜' 최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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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열흘 만에 2배 급등...'그린 뉴딜' 최대 수혜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7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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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기업 상승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두산중공업이 순수 자체 기술로 공급한 국내 최초 해상풍력발전단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정부가 내놓은 '그린 뉴딜' 계획 발표에 두산중공업 등 관련주가 급등세다. 풍력·태양광·그린 모빌리티 등 정부 중점 사업에 따른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 준공 계획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을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발전 강국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 해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 설비를 지난해 3배 이상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모빌리티(운송분야)도 그린 뉴딜의 주요 과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를 각각 113만대, 2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비는 20조3000억원으로 한국형 뉴딜 10대 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크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과 관련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사업은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지역 밀착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을 보장하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풍력주는 계속해서 상승중이다. 대표적인 종목인 두산중공업은 14일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열흘 만인 24일까지 93.34%나 뛰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1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과 함께 풍력발전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태웅은 같은 기간 78.93%나 급등했다. 태웅 역시 21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에스윈드(20.47%)와 동국산업(33.82%), 동국S&C( 21.38%), 유니슨(18.98%)도 올랐다. 태웅은 풍력 발전 등에 사용되는 핵심 단조부품을 만들며

동국산업은 풍력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하고 있다. 동국S&C는 동국산업 의 자회사로 풍력발전기의 핵심품목인 윈드타워를 자체 기술로 생산한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조기업이다.

태양광 관련 수혜주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농촌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주택 및 상가 등 20만 가구에 태양광 에너지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OCI(22.0% ), 한화솔루션(13.81%), 에스에너지(8.06%) 등도 같은 기간 급등세를 탔다.

OCI는 태양광 소재 업체로 OCI파워, OCI스페셜티,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 등 태양광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종목은 22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2014년부터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고, 에스에너지는 태양전지 모듈업체다.

수소차 관련주인 현대차(20.68%)와 기아차(8.52%)도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 수혜 종목으로 꼽히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이들 종목은 친환경 차량의 경쟁력 확보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사업 방향에 따라 12GW의 해상풍력 설치관련 향후 5년 내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확장될 것"이라며 "추가될 프로젝트들을 감안하면 정부의 2030년 12GW의 해상풍력 단지 건설은 가시성이 높아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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