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알고보면 '가성비 갑' 스마트워치, '가민 비보무브 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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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알고보면 '가성비 갑' 스마트워치, '가민 비보무브 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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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민 비보무브 럭스
사진=가민 비보무브 럭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워치 충전기가 고장나 새로 구입하는 와중에 눈에 들어온 스마트워치가 있다. 

'가민 비보무브'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비보무브 시리즈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그래서일까 우연히 제품을 사용해볼 기회가 주어져 20여가지 가민 스마트워치를 둘러보다 3초 만에 눈에 들어온 것은 '비보무브 럭스'였다. 기자는 로즈골드 메탈, 검은색·흰색·로즈골드의 가죽 밴드 중에서 여름이라 메탈을, 쿨톤에 가까워 실버를 택했다.  

아날로그시계 느낌에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숨겨져 있는 형식이다. 시계 화면을 2번 터치하면 전자시계의 모습이 나타난다. 날짜와 시간, 요일 등을 볼 수 있으며 앱(App)을 통해 원하는 대로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 가민은 1989년 설립됐으며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항공, 해양, 자동차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최첨단 GPS 내비게이션을 선보이면서 피트니스, 아웃도어 등 다양한 시장에서 가민을 알리고 있다. 

가민은 주로 수영이나 골프 등 운동선수들과 군인, 레이서 등의 종사자들이 사용하며 시계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평범하게 착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평이 나오지만 그건 가민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기자 역시 그랬다. 가민 베뉴를 알게 된 올해 초만해도 기능은 많지만 비싼 시계 정도였는데 비보무브 럭스를 사용하면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경험한 기자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사진=메탈(로즈골드, 실버), 가죽(로즈골드)

우선 디자인이 예쁘다. 가민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예쁜 아날로그시계인 줄 알았는데 스마트워치네요", "스마트워치인데 되게 예쁘네요" 등의 디자인 칭찬 일색이다. 그래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선수들도 기능은 같은데 디자인이 더 예쁜 이 제품을 택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기능이다. 기자는 주로 △심박수‧산소포화도 측정 △바디 배터리 에너지 모니터링 △스트레스 추적 △체내 수분측정 △메시지 미리 보기 △걸음수 측정 △날씨 △음악 재생 △소모된 칼로리 표시 △모닝 알람 △방수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바디 배터리가 수치화되는 게 정말 신기했다. 평균 저녁 11시쯤 20~30이었고 심리적으로도 피곤한 날은 5까지 떨어졌다. 범위는 5에서 98 정도인 것 같다. 저녁에 TV시청을 하거나 휴대폰을 하면 '유지됨'으로 표시되고 조금씩 숫자가 올라간다. 

이 외에도 운동 전용 앱을 내려받으면 스포츠에 특화된 가민 시리즈와 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기본 앱인 CONNECT를 다운 받으면 나의 신체 활동타입이나 바이오리듬도 주간, 일간, 월간 등의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며칠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계에 기록된 정보는 놓치지 않고 어플에 기록되는 것도 가민의 기술력이다. 

또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전화, 메시지, SNS, 일정, 뉴스 등 다양한 알림을 시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바늘이 내용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다. 최근 빈번한 스마트폰 렉 걸림 현상으로 급한 전화를 못 받고 있을 때 이 알림 기능으로 통화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했다. 

비보무브 럭스는 TPO(Time, Place, Occasion)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어느 곳에나 잘 어울린다. 가죽이나 다른 메탈 밴드로 쉽게 바꿀 수 있으나 이대로 클래식하게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예물시계로 럭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자가 생각하는 가민의 특장점은 '유지 비용'이다. 보통 예물시계로 명품 시계를 많이 선택한다. 명품 시계는 시곗줄, 배터리 등의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오랜 기간 사용하면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할 수도 있다. 그에 비해 해당 제품은 스마트워치라 충전만 하면 된다. 심지어 배터리가 방전돼도 충전까지 최대 2주간 작동된다. 
 
이처럼 완벽에 가까운 럭스에도 단점은 있다. 럭스를 착용하면서 자연스레 홍보대사가 된 기자도 처음에는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인적이 있다.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인 반면 기능이 너무 많아 다 사용하지 못하고 메시지나 전화, 단순 알람 기능만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그런면에서 볼 때 단순기능만을 고려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기능이 많고 비싼 제품 보다는 실속형의 제품이 더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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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꽝 2020-07-27 14:36:07
서버 다운되서 복구도 안되고, 전화는 전화받는 시간이 아니라고 아에 돌려놓고..
뭣하는 짓인지.. 공지라도 좀 올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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