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터 덕후 모여라"…언리시아 겟 주얼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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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터 덕후 모여라"…언리시아 겟 주얼 팔레트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23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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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언리시아 '겟 주얼 팔레트' 스태리 닷, '겟 루스 글리터 젤' 골드 옵세서, 다이아몬드 스틸러. 사진=김아령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눈 화장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 입술과 피부 화장은 마스크에 가려지고 장시간 착용에 의한 습한 공기로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도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극복과 함께 여름철 화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자 글리터 아이 팔레트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반짝이는 글리터는 햇빛 아래에서 눈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며 글리터 입자 크기와 색깔에 따라 분위기도 천차만별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제품을 찾던 중 비건 글리터 화장품 브랜드 '언리시아'를 접하게 됐다. 필자는 평소 글리터 제품에 대해 관심이 없어 최근 새로 생긴 브랜드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하고 평이 좋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도 해당 브랜드의 글리터 제품으로 화장을 하는 영상이 있어 정말 그런가 보다 싶었다. 이에 '언리시아 겟 주얼 팔레트'의 스태리 닷 제품을 사용해 봤다.

(왼쪽부터) 펜시, 데이즈드, 훅트, 스태리아이드 색상 발색 컷 /사진= 김아령 기자
(맨위 왼쪽부터) 펜시·데이즈드·혹트·스태리아이드 색상 발색 컷, 해당 팔레트 색상으로 직접 화장한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

팔레트는 4구로 이뤄졌으며 매트섀도우와 글리터섀도우 각각 2종으로 구성됐다. 펜시 색상은 채도가 낮은 갈색인 줄 알았는데 발색해보니 코랄 색상에 좀 더 가까웠다. 생각보다 쨍한 색으로 발색돼 눈 끝 쪽 어두운 음영으로 사용하기엔 조금 아쉬웠다. 데이즈드 색상은 글리터섀도우 입문자가 사용하기 좋았다. 흰색과 노랑 등 다양한 펄들이 눈가를 화사하게 밝혀줬다.

혹트 색상은 눈가 베이스나 앞쪽 눈두덩이에 발색하면 예쁘게 연출됐으며 스테라아이드 색상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어려웠다. 일반적으로 단단하게 나온 글리터 섀도우가 아닌 마치 물먹은 모래마냥(?) 손가락으로 누르면 푹 들어갔다. 입자도 꽤 크게 나왔고 문지르는 대로 글리터가 움직여서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키기 힘들었다. 색상은 매우 예뻤지만 다루기가 힘들어 아쉬웠다.

(맨위 왼쪽부터) 언리시아 '겟 루스 글리터 젤' 골드 옵세서, 다이아몬드 스틸러 발색 샷, 해당 글리터로 직접 화장한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

언리시아는 글리터 맛집답게 섀도우뿐만 아니라 젤 형식으로도 다양한 색상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중 '겟 루스 글리터 젤' 골드 옵세서와 다이아몬드 스틸러가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팔레트와 함께 추가 구매했다.

골드 옵세서는 핑크 글리터와 블루 글리터가 기본 베이스로, 빛을 받으면 노랑색을 띠는 신기한 제품이었다. 다이아몬드 스틸러는 노랑 글리터와 핑크, 블루 등 여러 색상의 글리터로 구성됐지만 빛을 받으면 파랑색을 띠었다.

팔뚝에 발색한 후 든 생각은 언리시아의 글리터는 현직 아이돌 메이크업에 많이 쓰이겠다 싶었다. 그만큼 되게 화려하고 글리터가 주는 느낌들이 다양했다. 입자 색상마다 다른 느낌을 줘 글리터를 많이 쓰는 여자 아이돌 메이크업에 적격이었다. 또한 젤 형태의 제품은 리무버 뿐만 아니라 물로도 잘 지워져 이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다.

손가락에 붙은 글리터 입자들 (사진= 김아령 기자)

제품 사용 후 느낀점은 글리터 양 조절이 화장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했다. 메이크업 초보자가 쉽게 사용하려면 컨실러용 작은 브러쉬나, 아이라인용 브러쉬로 소량씩 덜어 사용해야 촌스럽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었다. 또 화장을 지우고 난 뒤 얼굴과 손 전체에 붙은 글리터 처리는 개인이 감당해야 할 일이었다.  

글리터 특성상 모든 이가 사용하기 쉽지 않아 사용하면서 익숙해져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위험성도 느껴졌다. 커다란 입자를 가진 글리터 화장품은 눈가에 사용하고 난 뒤 클렌징할 때 조심히 다뤄야 했다. 바로 커다란 입자가 눈 안에 들어가는 끔찍한 상황이 없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글리터 제품은 사용 시 아름답지만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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