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연장 혈전 끝에 KPGA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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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연장 혈전 끝에 KPGA 오픈 우승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1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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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경험으로 이겨낸 이수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오픈에서 이수민이 연장 승부까지 가는 혈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7263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50점으로 김민규, 김한별과 동률을 이룬 뒤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군산CC오픈, 지난해 10월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수민의 코리안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공동 17위, 지난주 군산CC오픈에서는 컷 탈락한 그는 시즌 첫 승으로 우승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 5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합계 점수가 많은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르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예보와 달리 끝까지 비가 내리지 않은 채 흐린 가운데 이어진 최종 라운드 내내 정상을 향한 접전이 펼쳐졌다.

챔피언 조가 전반을 마칠 때까지 44∼40점 사이에 9명이 몰릴 정도의 안갯속 우승 경쟁 속에 김한별이 이날만 21점, 이수민이 20점을 쓸어 담으며 최종합계 50점으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38점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16번 홀까지 10점을 더하며 48점으로 3위를 달리던 김민규는 이후 17번 홀(파5)에서 228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여 이글로 치고 나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글 퍼트가 홀을 돌아 나가며 공동 선두에 합류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18번 홀(파4)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김한별, 이수민과 연장전으로 향했다.

특히 연장전에서는 이수민의 경험이 빛났다.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우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이수민은 세 선수 중 가만 먼 4m가량의 버디 퍼트를 먼저 집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김한별이 약 1.5m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먼저 탈락했다.

이어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이수민은 3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두 배 정도 긴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김민규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이날 7점을 더해 공동 40위로(28점)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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