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규제당국, 전자담배 향한 적대적 태도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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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규제당국, 전자담배 향한 적대적 태도 변화해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16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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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회장이 각국 규제당국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례를 참조해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지난 13일 진행한 글로벌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미국 FDA는 PMI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를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으로 마케팅해도 된다고 인가했다. 이로써 아이코스는 '가열 시스템을 통해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메시지를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앙드레 회장은 "이번 FDA의 결정이 PMI뿐만 아니라 공중보건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이코스를 포함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이에 과학에 근거한 차별화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흡연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공중보건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PMI 과학 전략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모이라 길크리스트 박사는 "이번 인가가 지난 수년간에 걸쳐 PMI가 FDA에 제출한 방대한 양의 연구자료를 검토한 객관적 결과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50분 가량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FDA의 결정이 한국을 비롯해 전자담배에 대해 다소 폐쇄적인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앙드레 회장은 '위해성 감소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세계 규제당국은 담배회사를 적대시하고 전자담배를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임을 인정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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